스페인 최대 발간 부수를 자랑하는 일간지 <엘빠이스(El Pais)>는 25일 주말판 잡지를 통해 <한국의 손길>이라는 특집기사를 4개면에 걸쳐 보도했다. 이 기사는 K뷰티의 성공 요인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엘빠이스는 K뷰티가 성공한 이유로 ‘귀엽고 독특한 화장품 용기’, ‘자연에서 유래한 성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들었다. 또 K뷰티의 수출액이 2013년 11억 6000만 유로에서 2014년 16억 9500만 유로, 2015년에는 23억 5000만 유로로 매년 성장하며 한국 경제의 주요 동력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엘빠이스(El Pais)기사 원문. |
싱가포르 언론 “어떻게 하면 싱가포르도 한국처럼 문화 강국이 될 수 있을까?”
싱가포르 언론 <더스트레이트타임즈(The Strait Times)>는 26일 한류 특집을 보도했다.
기사는 서두에 “한국은 K-팝으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 중 하나가 됐다. 어떻게 하면 싱가포르도 이런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까 질문을 갖게 됐다”며 기사 작성의 동기를 밝혔다.
이어 한류의 성공은 문화적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한국에 많은 영향을 주었고 약 20년 전부터 한류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또 90년대 후반 한류의 인기가 시작된 이래로 한국 정부가 산업 진흥을 위한 10억 달러 투자펀드를 포함해 한국 문화 산업에 대한 재정지원을 해왔다면서 정부의 노력에 주목했다.
<더스트레이트타임즈>는 “한류가 성공했지만 한국은 여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며 “가장 최근의 관광 캠페인은 52개의 한류 문화 페스티벌이며 코리아 그랜드세일이 다음달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한국이 이룬 것을 싱가포르가 완전히 구현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한국의 소프트파워와 문화융성 수단으로써의 한류의 성공은 흥미로운 사례연구가 될 것”이라며 한류의 가치를 인정했다.
더스트레이트타임즈(The Strait Times) 기사에 보도된 이미지. |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즈 “밀정은 어느 것도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은 영화” 호평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즈(Los Angeles Times)>는 23일 영화 밀정에 대해 “흥미진진한 스파이 스릴러물”이라고 호평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신문은 영화 처음에 등장하는 추격장면에 대해 “1920년대 영화 ‘와호장룡’에 나오는 얌전한 경찰들과는 다르게 이 영화에서는 경찰들이 건물 위를 재빠르게 뛰어넘으며 관객들은 영화에 매료된다”며 “멋진 광경에 아드레날린이 넘치고 정신없이 빠른 전개가 이상하리만큼 보는 사람의 마음을 진정시킨다”고 전했다.
이어 “140분 길이의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누가 누구를 쫓고 있는지 따라잡으려면 머릿속이 바쁠것”이라면서 “하지만 김지운 감독은 자신의 속도에 맞춰 일하는 것을 좋아하며, 그의 열정과 자신감으로 관객이 묘사의 장벽을 넘어서 이해할 수 있도록 멋지게 풀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영화는 어느 것도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으며 끊임없이 고조되는 상황들도 안정적으로 극화되어 있다”며 ‘밀정’을 극찬했다.
국제팀=줄리아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