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36)이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 파격 대사에 대해 "막막했지만 기대됐다"고 고백했다.
미스터리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이언희 감독, 다이스필름 제작)에서 모든 것이 새빨간 거짓말이었던 미스터리한 여자 한매 역을 맡은 공효진. 그는 23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의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2010년 MBC 드라마 '파스타', 2011년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 2013년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 2014년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2016년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 남성은 물론 여성팬들까지 사로잡는 독보적인 러블리함으로 '공블리'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공효진. 그가 영화 '고령화 가족'(13, 송해성 감독) 이후 3년 만에 '미씽: 사라진 여자'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이번엔 사랑스러움을 모두 내려놓고 섬뜩하며 파격적인 변화로 관객을 찾은 것.
'미씽: 사라진 여자'에서 이름, 나이, 출신 모두 거짓이었던 한매를 소화한 공효진. 한매는 워킹맘 지선(엄지원)을 대신해 헌신적으로 다은을 돌봐온 보모로 어느 날 갑자기 다은과 함께 사라지면서 갈등을 유발한다. 한매의 뒤를 쫓는 남자, 이어지는 주변 사람들의 이상한 증언까지 더해지며 미스터리함을 증폭시키는 핵심 인물이다.
공효진은 서늘한 표정 아래 충격적인 진실을 감춘 보모로 180도 변신, 보는 이에게 큰 충격을 안긴다. 불과 3주 전까지만 해도 '질투의 화신'에서 러블리한 양다리 로맨스를 선보인 공효진은 온데간데없다. 그야말로 '로코퀸'이었던 공효진의 섬뜩한 진화다.
공효진은 최근 종영한 '질투의 화신'에 대해 "파격 설정이나 대사들을 많이 걱정했는데 활자로 본것보다 재미있게 나온 것 같아 만족한다"고 답했다.
그는 "주인공들이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고 말도 안 되는 걸 묻는 장면이 많았다. 조정석과 나는 대본 보면서 '대사 봤어? 돌아버리겠다' 이런 푸념을 늘어놓기도 했다. 서숙향 작가와 박신우 감독 모두 걱정을 하긴 했는데 역시나 재미있게 나왔다. 둘이 말만 해도 웃긴다고 할 정도였고 대사 늘어놔도 웃긴다고 하더라. 한참 찍었는데 재미있게 나오기도 해서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씽: 사라진 여자'는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보모가 아이를 납치한 뒤 5일간의 추적을 그린 작품이다. 엄지원, 공효진, 김희원, 박해준 등이 가세했고 '어깨너머의 연인' '…ing'의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연예부 / 신이나기자 (mailnews0114@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