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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R&D-국가방역체계 연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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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건강
  • 2016.04.14 15:14
‘제2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 확정
 
 

정부가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국가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감염병의 해외 유입을 차단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방역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정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2017∼2021)’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추진전략은 감염병 R&D와 국가방역체계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신·변종 해외유입 감염병이 증가하는 만큼 국제협력 및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것을 주요 특징으로 하고 있다.

정부는 ▲국가방역체계 확립을 위한 연구·기술 역량 확보 ▲신·변종 및 해외유입 감염병 대응체계 확립 ▲감염병으로 인한 경제·사회적 비용 절감 ▲백신주권확보를 위한 백신산업육성을 목표로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가방역체계와 연계한 감염병 R&D 지원 강화 ▲감염병 R&D 부처간 연계 및 범부처 총괄·조정 강화 ▲민·관 협력 및 R&D 성과관리 강화 ▲국제협력 및 연구인프라 강화 등의 세부전략을 수립했다.

국가방역체계와 연계한 감염병 R&D 지원 강화

먼저 국가방역체계 전주기에 걸쳐 R&D 지원을 통해 감염병의 사전유입차단, 초기현장대응, 확산방지, 의료환경 등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 ‘대유행(판데믹) 감염병’ 방역 현장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강화, 의료기관의 현장 대응 역량 확보와 조기 대응, 현장적용 신속 차단 및 확산방지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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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R&D 부처간 연계 및 범부처 총괄·조정 강화

‘국가과학기술심의회’와 ‘범부처감염병대응연구개발추진위원회’를 통해 감염병 R&D의 전략성을 강화한다.

 

올해 하반기 안으로 방역당국인 질병관리본부가 감염병 R&D 추진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기 위해 연구관리기관(한국연구재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질병관리본부 간 감염병 연구정보 공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주요 추진체계 및 역할분담(안).
주요 추진체계 및 역할분담(안).

아울러 감염병 연구포럼·감염병 연구워크샵 등 정기적 협력 채널을 마련해 산·학·연·관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부처별 중점 지원 분야를 분담하고 부처협업시스템 구축 및 다부처공동기획 등을 통한 전주기 대응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민·관 협력 및 R&D 성과관리 강화

감염병 R&D 역량 확보 및 확산방지를 위해 정부-민간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R&D지원, 규제개선 등 정부지원과 제품화, 생산시설 등 민간수요 및 역량의 협력으로 R&D에서 산업화까지 전주기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또 위기상황별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투트랙 협력체계를 구축, 평상시에는 정보교류 및 연구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위기시 신속한 자원동원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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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질병관리본부장이 위원장을 맡는 ‘범부처 감염병 대응연구개발 추진위원회’에서는 감염병 연구성과가 방역체계에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년 부처별 감염병 R&D 추진현황을 파악, 중점분야별 성과점검 및 분석결과를 국과심에 보고하고 향후 예산배분 및 차년도 기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국제 협력 및 연구인프라 강화

최근 신종감염병이 빈발하는 아프리카, 동남아, 중동, 남미 국가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검체, 병원균확보, 임상연구 등을 추진하고, 상시 네트워킹을 구축한다.

질본 또는 국립보건연구원을 WHO 협력 센터로 지정을 추진하고 국제백신연구소 등과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간 협력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기초/원천 연구 및 융합 연구를 활성화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 현장대응 능력을 강화한다.

감염병 연구자원(병원체, 항원단백질, 유전자 등)의 공유 활성화를 통해 연구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감염병 연구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이를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국제협력을 통한 전문가 양성 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국가 감염병을 10대 중점관리 분야로 구분하고 연내에 우선순위와 세부실천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10대 중점 분야는 ▲신종 및 원인 불명 감염병 ▲기후변화 감염병 ▲인수공통 감염병 ▲인플루엔자 ▲다제내성균 ▲결핵 ▲만성 감염질환 ▲감염병 재난대비 및 관리 ▲예방접종 질환 및 백신 ▲생물테러 등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추진전략을 통해 국가방역체계를 선진화하고 국가 감염병 대응역량을 한 단계 높이며 WHO 등 국제기구의 일원으로서 글로벌 감염병 대응에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한금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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