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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사람 중심 스마트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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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 2018.04.02 11:04

 

한동원 ETRI 소프트웨어·콘텐츠연구소장
한동원 ETRI 소프트웨어·콘텐츠연구소장
지난 16일 정부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이 결합된 IoT 가전 및 스마트 홈 산업 활성화를 위한 ‘IoT 가전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대기업의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중소기업에 개방하여 생태계를 확장시키고 가전, 통신, 건설, 홈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서비스사 등 다양한 이(異)업종 간의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상생 협업체계 구축 등이 주된 내용이다.

 

’IoT 가전 발전 전략’에 담긴 내용을 살펴보면 ▲사물인터넷 가전 기반 스마트 홈 서비스 시장 확대를 위한 대규모 실증 환경조성 ▲스마트 홈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관련 업종간 협업체계 구축 ▲빅데이터, 인공지능, 첨단센서 등 중소·중견기업의 역량 제고와 기술혁신 지원 ▲스마트 홈 관련 제도 개정 및 표준 정비 ▲한국형 스마트 홈 수출 및 해외 인증 지원 등 스마트 홈 산업 관련 산·학·연·관 상생 협업을 위한 전(全)방위적 발전 전략이다.

 

국내 가전업체와 이동통신업계의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와있다.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IDC(2016) 발표자료 ‘사물인터넷 발전을 위한 준비 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사물인터넷 관련 사업적, 기술적 준비성에 있어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건설, 통신, 가전 등 다양한 생태계가 주거 공간에서 제품과 서비스로 융합돼 사물인터넷은 가전기기의 연결성을 확대시키고 있다. 음성인식과 인공지능 기술 또한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주거 편의성, 생활 안전성과 보안성, 에너지 절약과 같은 주거 공간과 생활환경의 혁명을 꾀하고 있다.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풍요로운 스마트 홈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해 줄 것으로 보인다.

 

4차 산업혁명위원회에서도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을 통해 ‘지능형 AI@홈’ 모델 발굴 등 지능형 스마트 홈 확산으로 가정 내 생활혁명의 실현을 제시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스마트 홈은 가족 구성원 특성에 맞게 제품과 서비스가 이용 환경과 사용 유형에 따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스마트 홈 서비스 확대는 IoT 가전의 수요 촉진과 더불어 관련 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는 점에서 스마트 홈 산업의 표준화 전략 또한 중요하다.

 

개발된 제품과 서비스의 상호 호환성이 결여되면, 결국 사용자들에게 불편함을 야기하므로, 스마트 홈 관련 제품과 서비스의 개방성 및 표준화 확보는 국내 기업 및 관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있어 중요하다 할 것이다. 하지만 고령화와 저출산 추세로 각 세대별로 거주하는 사람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 스마트 홈의 수요 측면에서 주거 공간과 생활환경을 고려할 때, 가구 형태의 변화는 큰 변수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새로운 서비스 수요에 맞는 전략수립 또한 새롭게 요구된다.
 
통계청(2017)에서 발표한 인구주택 총조사의 장래가구추계를 보면 1인 가구의 규모는 2015년 518만 가구(27.2%)에서 2025년에는 670만 가구(31.9%)로 대폭 늘게 된다.
 
65세 이상의 1인 가구 또한 2015년 120만 가구(23.2%)에서 2025년에는 199만 가구(29.7%)에 이르게 된다. 2035년에는 760만 가구(34.3%)로 폭증하며 3가구 중 1가구가 1인 가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1인 가구 수의 증가추세에 따른 연령별, 생활 패턴별 요구되는 다양한 서비스 시나리오를 실증단계 부터 고려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이번 정부의 발전전략을 기반으로 우리의 복지와 안전, 편익의 3박자가 갖춰지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한 ‘사람 중심의 스마트 홈’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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