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한국으로"…중국서 '짧게 자주 한국 여행' 집중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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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6.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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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중국 관광객 모습
 
 
〔내외매일뉴스·내외매일신문=문경숙 기자〕 중국 광저우에 사는 20대 직장인 류안치에게 주말은 곧 한국 여행이다. 금요일 퇴근 후 짐을 챙기고 토요일 아침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이번 주에는 K팝 아이돌 댄스 강습을 체험하고, 다음 주에는 올리브영 할인 행사에 맞춰 냉각 마스크팩과 화장품을 대량 구매할 예정이다.
 
류안치처럼 한국을 '주말 여행지'로 찾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다. 정부가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복수비자 발급을 확대하면서 방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법무부는 지난 3월 말부터 한국 방문 이력이 있는 중국인과 동남아 국가 국민에게 5년 복수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주요 14개 도시 거주자에게는 10년 복수비자도 허용했다.
 
비자 완화 효과는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내 한국비자신청센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일반관광 복수비자 발급 건수는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 씨트립의 복수비자 신청 건수도 같은 기간 80% 늘었다.
 
문체부는 복수비자를 기반으로 한 '짧게, 자주 오는 한국 여행' 마케팅에 본격 나섰다.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한중 관광교류 특별주간' 행사에서는 복수비자 홍보와 함께 지방공항 연계 관광상품을 집중 소개하고 있다.
 
김해·대구·청주·양양공항을 활용한 지방 관광상품도 선보인다. 중국 여행 플랫폼 취날과 협업해 주말 여행객을 대상으로 항공권과 숙박, 체험형 관광상품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특히 문체부는 소득 수준이 높고 해외여행 경험이 풍부한 중국 대도시 거주자를 겨냥해 '나 혼자 한국 여행'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여행 플랫폼 페이주와 함께 콘서트·팬미팅·뮤지컬 관람은 물론 피부관리와 헤어케어, 네일아트 등 K뷰티 체험 상품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실제 중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은 쇼핑과 K컬처, 미용 서비스에 집중된다. 상하이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양신위는 "한국은 최신 유행과 뷰티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며 "신상품이 많고 가격 경쟁력도 있어 시간이 날 때마다 혼자 방문한다"고 말했다.
 
선전에 거주하는 천커신은 "복수비자 발급 대상인 줄 이번에 처음 알았다"며 "한국은 비행시간이 3시간도 걸리지 않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복수비자 확대를 계기로 중국 관광객의 재방문을 늘리고 지역 관광 소비까지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비자 완화 정책이 방한 관광 확대와 양국 교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지 홍보와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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