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에 312조원 쏟아붓는 재계…반도체·AI·우주항공 초대형 프로젝트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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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7.0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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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내외매일뉴스·내외매일신문=유신영 대표기자〕 한화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 삼성, SK그룹, 두산그룹, LG그룹 등 주요 기업들이 영남권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총 312조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 정부도 차세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우주항공, 로봇산업 등을 중심으로 영남권을 글로벌 첨단 제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3일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열고 주요 기업들의 투자계획과 정부의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우주항공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요 기업과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산업계,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기업과 정부·지방정부 간 투자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이번 국민보고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후속 행사로 마련됐다. 정부는 민간의 312조 원 규모 투자와 연계해 영남권을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기업별 투자 계획도 공개됐다. 한화그룹은 위성과 발사체, 우주·국방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55조 원을 투자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AI 기반 자율주행 모빌리티와 미래 핵심부품 제조 클러스터, 제조 AI, 미래 항공·우주 분야에 42조 원을 투입한다.
 
삼성은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라인과 차세대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 등에 6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그룹은 해외 사업자와의 협력 및 자본 유치를 포함해 140조 원을 투자해 영남권에 2GW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두산그룹은 소형모듈원전(SMR), 대형원전, 가스·수소터빈 분야에 5조1000억 원을 투자하고, LG그룹은 프리미엄 가전 연구개발(R&D), 반도체 기판 생산능력 확대, 디스플레이 신모델 투자 등에 9조4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도 대규모 민간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정부는 영남권을 차세대 반도체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고, 2GW 규모 AI 데이터센터와 첨단로봇 초혁신벨트를 조성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부산 전력반도체 클러스터와 구미 소부장·방산 특화형 반도체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지역 특화 생산기반을 강화한다.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서버용 고성능·저전력 반도체 개발도 집중 지원한다.
 
로봇산업도 핵심 육성 분야로 제시됐다. 정부는 구미~포항~대구~창원을 잇는 '첨단로봇 초혁신벨트'를 중심으로 제조업의 AI 전환을 추진하고, 구미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라인을 구축한다. 액추에이터와 센서 등 핵심 로봇부품 연구개발도 확대해 5년 내 '로봇 글로벌 3강, 피지컬 AI 1강'을 목표로 제시했다. 조선과 자동차 산업에도 AI 기반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세계 최초 SMR 전용 생산공장과 가스터빈, 해상풍력 등 에너지 분야 투자도 추진한다.
 
우주항공산업은 영남권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된다. 정부는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경남 사천을 중심으로 우주항공허브를 구축하고, 남해안 일대를 연결하는 우주항공 산업벨트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위성과 발사체, 미래 항공기, 우주 신산업을 연계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앵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수요 창출과 연구개발, 정책금융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 투자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정부는 국내생산세액공제 신설과 SMR 국가전략기술 지정 검토 등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5극 3특 성장엔진' 보조금과 로봇 핵심부품 전용 연구개발 사업을 신설할 계획이다. 동남권 투자공사 설립과 영남권 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 메가특구 지정 등을 통해 금융과 규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과 2030년 민간 주도 달 착륙선 조기 발사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정부는 직접 개발 중심에서 민간 지원 중심으로 역할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투자협약식에는 한화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삼성, SK그룹, 두산그룹, LG그룹과 중앙부처, 지방정부가 참석해 '영남권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기업들은 영남권에 반도체, 전자, 우주항공, 피지컬 AI, SMR 등 첨단산업 분야에 총 312조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고, 정부와 지방정부는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과 인프라 확충, 규제 개선 등을 통해 투자 이행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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