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잔재 청산에 나선 정읍시, 정읍황토현전적 內 전봉준장군 동상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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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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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전봉준 장군 동상)

 

 

 

 

 

(내외매일뉴스/내외매일신문 방명석 기자)

 

 

정읍시(시장/유진섭)가 13일 오랫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받아온 정읍황토현전적  전봉준장군 동상과 부조를 철거한다.

 

전봉준장군 동상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조각가가 제작하여 논란이 많이 일어난 작품으로 그동안 학계, 시민단체들의 지속적인 철거 논의가 있었다. 특히 반일투쟁에 앞장선 농민군 지도자를 친일조각가가 제작했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모순이라는 비판이 팽배했었다.

 

국가지정 문화재 구역에 위치한 전봉준장군 동상은 지난 4월 문화재청의 현상변경 허가 승인을 받아 전격 철거가 결정됐다. 이후 정읍시는 동상의 철거, 이전, 보관을 위한 준비를 한 끝에 13일 철거를 완료했다. 동상은 이동과정에서 훼손을 막기 위해 포장 작업을 거쳐 15일 정읍시립박물관에 이전하여 보관할 예정이다.

 

동상이 좌대에서 분리되어 크레인에 묶여 땅으로 내려오자 일부 시민들은 박수나 환호를 지르기도 했고, 일부 시민들은 시원섭섭함을 표하기도 했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역사의식이 결여된 조각가가 제작한 전봉준장군 동상 철거를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학계와 시민들의 염원을 받드는 것이 동학농민군이 꿈꿔왔던 길을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새롭게 제작할 예정인 동학농민혁명 동상은 과거 수직적 위계질서의 구도를 타파한 수평적 작품으로 동학의 인내천 정신을 더욱 살리는 작품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시 관계자는 "정읍황토현전적(사적 제295) 1894년 동학농민군이 관군과의 최초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역사적인 장소로 이를 인정받아 사적으로 지정되어 정부는 농민군이 대승을 거둔 ‘황토현전승일’을 기리기 위해 5 11일을 “동학농민혁명 기념일”로 제정하고 매년 국가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mailnews0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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