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동~소담동 구간서 실증사업…운행속도 높이고 정시성 확보
<내외매일뉴스.내외매일신문=전병협 기자> 실시간 운행 시스템을 활용해 운행속도를 높이고, 도시철도 수준의 정시성을 확보한 ‘첨단 버스’가 세종시를 달린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특별자치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지난 22일 Super BRT(이하 S-BRT) 우선 신호기술 및 안전관리 기술 실증사업을 위한 4개 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대광위 및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진행중인 ‘S-BRT 우선 신호기술 및 안전관리 기술 개발사업(이하 S-BRT 연구사업)’은 지난해 4월부터 진행 중인 과제의 연구성과가 반영된 첨단 기술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S-BRT를 실증하는 사업이다.
S-BRT 실증사업 개념도
총 사업비 127억이 투입되며 실증연구기간은 올해 12월 말까지이다. 실증대상지는 지난해 9월 지자체 공모를 통해 실증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세종시다.
주관연구기관인 철도연을 포함한 연구단은 세종시 한누리대로 중 한솔동~소담동 구역을 대상으로 현재 운영 중인 BRT의 전용차로 불연속성, 신호 교차로 대기 등 일부 보완점을 개선해 시민체감형 첨단 대중교통서비스를 실증할 예정이다.
특히 신호교차로 무정차통과 등 S-BRT 우선신호 기술과 실시간 관제 시스템을 활용해 평균 운행속도를 35km/h로 향상시키고, 운행스케줄 기준 차량 출·도착 일정을 2분 이내로 해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증할 예정이다.
또한 폐쇄형 정류장을 시범 설치해 기상상황, 미세먼지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승객을 보호하고, 양문형 굴절버스 개발로 승하차 동시처리 능력향상을 통해 승하차시간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연구할 예정이며, S-BRT 이용을 위한 보행자 안전확보 기술을 횡단보도와 정류장을 중심으로 실증대상지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연구단은 S-BRT 인프라 용량 및 서비스 수준 분석 방법을 정립하고, 안전시설 및 차로 설계를 위한 S-BRT 안전시설 지침(안)과 S-BRT 차로설계지침(안)을 제작해 실증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세종시와 철도연은 같은 날인 22일 S-BRT 실증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실증 실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실무협약서는 구체적인 실증범위와 서비스 내역을 도출하고 이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우선협상기간 동안 논의해 온 실증환경 조성 및 시행방법 등을 상호 합의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행복도시 BRT가 이번 S-BRT 사업을 통해 보다 발전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국내·외적인 모범사례가 되도록 BRT 관련 우수기술 개발을 위해 대광위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