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러, 유라시아 평화와 번영 중요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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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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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러 우호 친선의 밤 행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한·러 우호 친선의 밤’ 개최…“동포 직업초청 연수·무국적 고려인 생활지원 사업 지속”
 

<내외매일뉴스=방명석 기자>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한·러 우호증진에 기여한 재외국민, 고려인 동포 및 러시아 인사 등 200여명을 초청해 만찬을 겸한 ‘한·러 우호 친선의 밤’ 간담회를 개최했다.

 

모스크바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치, 경제,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포들뿐 아니라 세르게이 스테파신 러시아 전 총리, 이고리 바리노프 민족청장, 이고리 레비틴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 등 러시아측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연해주를 비롯해 러시아에서 활동했던 최재형, 이위종, 김만겸, 김경천, 김규면, 구철성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들이 참석해 한·러 우호 친선의 의미를 더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유라시아 평화와 번영,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함께 이뤄갈 중요한 파트너인 러시아를 방문했다”며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 및 양국 간 경제 협력뿐 아니라 문화·예술,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러 우호 관계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문화·역사·한글교육 등을 통해 동포들이 한민족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면서 “차세대 동포들을 위한 직업초청 연수 및 장학금 지원 사업, 무국적 고려인들이 안정적으로 러시아에 체류해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지원 사업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룬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가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져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새로운 길이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동포들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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