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1∼23일 러시아 국빈방문…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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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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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한국 대통령 19년만에 국빈방문…하원서 역대 첫 연설, 월드컵 한·멕시코 경기 관람
 
<내외매일뉴스=방명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 동안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8일 공식 발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 등 일정을 갖고 한·러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에 대한 정상 차원의 의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를 토대로 미래성장동력 확충 등을 포함한 한·러 간 실질 협력을 증진해 나가는 동시에, 양국 간 협력을 동북아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 번영과 발전으로 연결시켜 나가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러시아 국빈 방문은 1999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 이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19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푸틴 대통령과의 세 번째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기간 중 메드베데프 총리 등 러시아 주요 인사를 접견하고, 현지 우리 동포들과 한·러 관계에 기여한 러시아 측 인사들을 격려하는 일정도 갖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 기간 중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리는 한국-멕시코 월드컵 축구를 관람하며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하고 선수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김 대변인은 “이번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그 동안 양 정상 간에 형성된 우의와 신뢰를 더욱 돈독하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의 신북방정책에 있어 핵심 파트너인 러시아와의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양국 간의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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