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1) 세종로, 진도 울돌목, 진해 군항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퀴즈 2) 2014년 올해의 롤모델 1위, 우리 역사 속 위대한 인물 1위, 한국인이 존경하는 인물 1위는 누구일까요? 퀴즈 1, 2번의 공통된 정답은 바로 성웅 이순신 장군입니다. 세계 해전사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나라의 운명을 바꾼 영웅이자 전략 연구가들로부터 넬슨제독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의 제독으로 칭송받고 있는 이순신 장군. 4월 28일 충무공 탄신일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만날 수 있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사진으로 조명해보았습니다.
세종로에 우뚝 서다
<사진 1968.4.27 서울 세종로 이순신 장군 동상 제막식>
1968년 4월 27일, 서울 광화문 녹지에 충무공 이순신장군 동상이 세워졌습니다. 1966년 광화문 세종로의 폭이 확장되면서, 초반 점토본 설계 5미터에서 1.5미터 높아진 6.5미터의 높이로 동상이 제작되었습니다. 1967년 3월 30일 착공하여, 13개월만에 완공되었으며, 제작비용이 돈으로 1,780만원 정도 소요 되었습니다. 당시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동상 제조시 필요한 구리를 구하기 어려웠으며, 이를 대신 할 소재로 국방부의 탄피를 사용하였으나, 주물작업에 어려움을 겪어, 탄피를 모두 버리고 해체된 선박에서 나온 엔진, 놋그릇, 놋숟가락과 같은 일반 고철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동상을 설치시 주변 안전사고를 대비해 모든 전차운행을 금지하였으며, 설치 완료 후 광화문 사거리에는 이순신 장군 동상설치 기념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복원수복사업으로 위풍당당해진 이순진장군
<사진 2008.10.2 이순신 동상 수복사업>
국립현대미술관은 건국 60주년을 맞은 2008년, 대한민국 대표 야외 조각 작품에 대한 보존 수복 사업의 일환으로 설치 40년이 된 이순신 동상에 대한 보존 처리를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세척과 함께 청동 표면이 아닌 안정된 녹색이나 갈색 층을 형성하도록 하는 화학처리, 열처리 코팅 등을 진행했는데요. 당시 매연, 산성비, 새의 배설물 등으로 오염이 심해 페인트층이 대부분 손상되고 상당한 부식이 진행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깨끗한 유산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한 관계기관의 노력으로 묵은 때를 벗고 다시금 위풍당당해진 장군의 동상은 매년 친수식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 받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해전의 역사를 다시 쓴 명량대첩
<사진 2014.9.22. 울돌목에 세워진 이순신장군의 동상>
진도대교 아래 울돌목에 가면 30미터 높이의 웅장한 이순신 동상을 만나게 됩니다. 그 유명한 명량대첩의 현장인 진도대교 아래 바다, 울돌목을 내려다보는 이순신 동상은 마치 지금도 적을 향해 호령하는 듯한 위엄이 느껴집니다. 울돌목은 가장 좁은 부분의 넓이가 294미터로, 거센 물살이 암초에 부딪혀 내는 소리가 20리 밖까지 들릴 정도로 크다고 해서 '울 명(鳴)'자를 써서 '명량해협'이라 부릅니다. 실제로 울돌목의 밀물 때 물살은 유속의 빠르기가 마치 홍수 때의 강물과 같다고 하는데요. 지금도 작은 배들은 엔진을 달아도 거슬러 올라가기 힘들 정도라고 합니다. 바로 이 험한 지형 속에서 13척의 배로 일본 수군 133척과 접전을 벌여 31척을 격파하고 대승을 거둔 명량대첩은 지난 해 전국적 흥행을 거둔 영화 '명량'으로 다시 태어나 역사의 위대함과 감동을 되살리기도 했습니다.
진해 군항제의 시초
<사진 1. 1964. 4. 11 진해 이순신 장군 동상>
<사진 2. 2013. 4. 1 진해군항제 기간동안 진행되는 헌다.헌화행사>
대한민국 대표 벚꽃축제로 유명한 진해 군항제의 시초는 1952년 경상남도 진해시 북원로타리에 이순신 장군 동상 건립이 계기가 되어 1963년부터 시작된 축제입니다.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추모대제는 취주악, 삼헌관의 헌작과 제례악 연주, 충무공의 노래, 의장대 시범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데요. '충무공'이라는 역사문화콘텐츠와 '벚꽃'이라는 자연환경콘텐츠가 결합되어 성공적인 지역축제로 자리 잡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잠깐 역사상식! '충무공'을 이순신 장군의 호라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요. '충무공'은 나라에 무공을 세워 죽은 후 충무(忠武)라는 시호를 받은 사람을 높여 부르는 말로 이순신 장군, 김시민 장군, 남이 장군, 정충신 장군 등이 있습니다. 이런 시호에도 격이 있는데요. 충무-충장-장목-무목의 순이며 충무만은 못하지만 그에 버금가는 충장을 시호를 받은 분이 그 유명한 권율 장군입니다. 격이 다르다고 해도 하나같이 충절과 애국심을 상징하는 최고의 시호입니다.
명량, 그 깊은 울림
<사진 2014. 8. 7 박근혜 대통령 영화 <명량> 관람>
이순신 장군은 우리에게 익숙한 만큼 그를 주제로 한 영화, 드라마, 소설 및 게임 속 캐릭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 컨텐츠로 등장하기도 하는데요. 특히 지난해 극장가를 휩쓴 영화 ‘명량’은 총 누적관객수 17,613,682명으로 역대 흥행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의 감동이 울돌목의 명량대첩축제로 이어지기도 하는 등 국민들의 영웅앓이는 그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세종대왕과 더불어 역사 속 인물 중 드물게 일관된 평가와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역사와 민족 앞에 그가 보여준 일편단심과 리더십에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진정성과 열정을 갖춘 리더’와 가장 가까운 모델로서, 이순신 장군은 불멸의 생명력으로 민족의 기억 속에 깊이 각인될 것입니다.
잠깐 역사상식! '충무공'을 이순신 장군의 호라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요. '충무공'은 나라에 무공을 세워 죽은 후 충무(忠武)라는 시호를 받은 사람을 높여 부르는 말로 이순신 장군, 김시민 장군, 남이 장군, 정충신 장군 등이 있습니다. 이런 시호에도 격이 있는데요. 충무-충장-장목-무목의 순이며 충무만은 못하지만 그에 버금가는 충장을 시호를 받은 분이 그 유명한 권율 장군입니다. 격이 다르다고 해도 하나같이 충절과 애국심을 상징하는 최고의 시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