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향한 이 대통령의 호르무즈 메시지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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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2026.04.1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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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방명석 편집국장
 
 
 
〔국장 칼럼〕
 
국제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한 국가의 지도자가 어떤 언어를 선택하느냐는 단순한 외교적 수사를 넘어 그 나라의 방향성과 책임 의식을 드러낸다. 최근 국제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밝힌 ‘호르무즈 해협 항행 안전 기여’ 발언은 바로 그러한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동맥이다. 이곳의 불안정은 곧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직결된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현실을 직시하며 대한민국이 단순한 수혜국을 넘어, 국제 질서 유지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번 발언은 ‘군사적 개입’이라는 단편적 프레임을 넘어, 국제 협력과 공동 안보라는 큰 틀에서 접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한반도에 국한된 안보 인식을 넘어 글로벌 차원의 안정과 평화를 고민하는 성숙한 외교 전략의 일환이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경제 규모에 걸맞은 국제적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요구받아 왔다. 하지만 실제 행동과 메시지에서 이를 명확히 드러낸 사례는 많지 않았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그러한 공백을 메우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는 단순한 외교적 선언이 아니다.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구조를 고려할 때,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은 곧 국가 생존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즉, 이번 발언은 ‘국익’과 ‘국제 책임’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다.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그러나 세계는 이미 ‘방관하는 국가’보다 ‘기여하는 국가’를 요구하고 있다. 침묵은 더 이상 중립이 아니라 무책임으로 해석되는 시대다.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바로 그 시대 변화에 대한 응답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소극적 외교가 아니라 능동적 참여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분명한 의지 표명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번 발언은 대한민국이 더 이상 주변국이 아닌, 국제 질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국제사회는 말이 아닌 행동을 기억한다. 그리고 그 행동은 결국 국가의 격을 결정짓는다. 이 대통령의 이번 메시지가 단순한 발언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mailnews0114@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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