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남측구간 철도복원 공사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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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 2015.08.0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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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백마고지∼월정리 9.3km 구간 복원
 
경원선 복원 계획도
경원선 복원 계획도

 

1914년 경원선이 부설된 지 101년, 1945년 남북 분단으로 단절된 지 70년만에 경원선 철도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5일 오전 11시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역에서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기공식에는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미·중·일·러 등 외교사절과 실향민을 포함해 200여명이 참석한다.

정부는 분단 70년을 맞아 통일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실질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 차원에서 경원선 구간의 복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신중히 검토해왔다.

지난해 통일준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한반도 종단철도 연결(철원-원산-나진~TSR)’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추진동력 유지 등을 위해 ‘경원선 복원’을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사업의 하나로 제안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우선 남북철도 남측구간을 하나씩 복구하고 연결하는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통일부와 국토부는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 등을 거쳐 범정부 차원의 ‘경원선 복원 계획’을 수립했다.

정부는 지난 5월 26일 국무회의와 6.25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의결을 거쳐 우선 우리측 구간부터 복원사업을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경원선 연혁
경원선 연혁

 

이번 사업은 1단계로 경원선 백마고지역~월정리역간 9.3km 구간의 단선철도를 복원한다. 이와 병행해 DMZ 및 북측구간 연결을 위한 남북간 협의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 추진의 필요성과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을 감안, 설계·시공 병행방식으로 추진된다. 올해 하반기 건설공사 시행을 위한 준비작업을 거쳐 10월 이후 실질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아울러 환경 보호, 문화재 보존 등과 관련해서도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관련법과 절차를 준수하면서 공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경원선 남측구간 철도복원 사업은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간 상호 신뢰 구축, 남북교류 확대 도모 등 실질적 통일준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한반도를 관통하는 경원선이 향후 남북간에 복원되면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유라시아 철도망이 구축됨으로써 한반도가 대륙철도의 물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강원북부지역 접근성 향상에 따른 신규 관광 인프라와 접경지역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DMZ 안보와 생태관광을 위해 서울(서울역)에서 백마고지역까지 열차로 이동 후 타 교통수단으로 갈아타는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관광객 및 지역 주민들의 불편도 해소될 것이다.

정부는 경원선 남측구간 철도복원 사업의 적기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안보와 안전, 자연 및 문화환경 등의 보존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추진할 방침이다.

 

강원=윤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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