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폴란드 한국문화원, 추석맞아 사물놀이 체험행사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에서 추석을 맞아 사물놀이 체험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폴란드에 진출한 한국 기업(삼성 R&D) 직원들로 구성된 사물놀이 동아리 ‘어울림’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폴란드 내 한국문화 애호가 40여명이 참석해 사물놀이를 함께 즐겼다.
사물놀이 동아리 ‘어울림 밴드’. |
행사는 사물놀이를 처음 접하는 이들을 위한 장구·북·꽹과리·징 등 전통악기와 의상 소개, 동아리의 ‘영남농악’ 시범공연, 사물놀이 악기체험, 한식 리셉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전통악기 체험시간에는 참석자 전원이 한 장단에 맞추어 40개의 악기를 함께 연주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행사 전경. |
폴란드 대학의 한국학과를 졸업한 ‘어울림’ 대표 쿠지마(M.Kudzma)씨는 “대학 1학년 때 사물놀이 선생님에게 연주법을 배웠고, 취업 이후에도 사물놀이를 좀 더 알리고 싶은 생각에 수소문 하던 중 문화원에서 악기대여 지원을 받아 사내 동아리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오늘 행사 이후 동호회 가입 문의가 크게 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울림’ 동아리는 지난 6월 바르샤바 공원에서 열린 코리아 페스티벌 행사에서 축하공연을 한 바 있으며, 문화원 사물놀이 강좌 수강 외에도 매주 1회 퇴근 후 문화원에 들러 꾸준히 연습하며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국제팀=줄리아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