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광복절 맞아 독립유공자 128명에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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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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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훈장 63명·건국포장 16명·대통령표창 49명 등 수여
 
이영삼 선생의 옥중 순국 사실이 기록된 전주형무소 자료.(제공=국가보훈처)
이영삼 선생의 옥중 순국 사실이 기록된 전주형무소 자료.(제공=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는 15일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128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포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63명(애국장 12명, 애족장 51명), 건국포장 16명, 대통령표창 49명이다.

 

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72주년 광복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수여된다.

 

이로써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분은 지난 1949년 포상이 시작된 이래 건국훈장 1만 760명, 건국포장 1212명, 대통령표창 2807명 등 총 1만 4779명에 이른다.

 

이번에 선정된 유공자 중에는 구한말 의병으로 옥중 순국한 이영삼 선생이 포함됐다.

 

이 선생은 전북 임파(현재 군산) 출신으로 1909년 의병부대에 들어가 전북 함열(현재 익산), 전주, 금구(현재 김제) 일대에서 군수물자를 운반하다 일본군에 체포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았고, 투옥된 지 약 5개월 만에 순국했다.

 

평양에서 3·1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김태술 선생, 일본에서 반제 항일운동 조직에 참여해 활동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윤구용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강화도에서 3·1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돼 태형을 받은 계기봉 선생, 1930년 초 서울에서 광주학생운동 동조시위를 주도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최윤숙 선생에게는 대통령표창이 추서된다.

 

미국에서 여러 여성독립운동 단체의 임원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 자금지원에 앞장선 박영숙 선생에게는 건국포장이 추서된다.

 

보훈처는 독립기념관, 국사편찬위원회, 국가기록원, 지방자치단체, 문화원 등 관련기관과 사료수집 협업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를 발굴하는 데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실버팀=황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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